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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는 것이 두렵지 않은 사회를 꿈꾸며" - 일본 준세인(潤生園) 고령자 복지시설 견학 및 식사 체험기 -

    날짜 : 2025.09.23 조회 : 341

    이번 일본 사회복지법인 오다하라복지회(小田原福祉会) 준세인(潤生園) 법인 견학은, 단순한 방문 이상의 깊은 울림과 가능성을 안겨주었다.


    일본 고령자 복지의 현장을 보다

    20259,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 위치한 준세인(潤生園) 본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견학은 일본 고령자 복지시설의 대표적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특히 식사 제공 시스템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과 체험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준세인은 사람은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만으로 존엄하다는 이념 아래, 진정한 복지는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고 인격을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1977년 설립된 법인이다. 현재 약 500여 명의 직원이 함께하며, 시설입소에서 재택 돌봄, 지역 포괄지원까지 통합형 복지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식사 제공 프로세스에서 ‘존엄’을 보다

    이번 견학에서 주목된 핵심은 고령자 식사 제공 프로세스다. 특별요양노인홈 및 데이서비스 센터 등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단순한 영양공급의 차원을 넘어, 어르신 개개인의 건강 상태, 기호, 식사 가능 상태 등을 세심히 고려해 조리 및 제공된다.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함께 관찰하고, 실제로 동일한 식단으로 점심식사를 체험해본 참여자들은 “식사의 질과 맛,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운영 시스템, 인력 구성, 영양 관리 및 개별화 식사 지원 방안 등도 공유받았다.



    ​통합 돌봄과 식사 시스템의 모범

    준세인은 시설 입소뿐 아니라 재택 방문간호, 단기입소, 소규모 다기능형 주거돌봄 등 지역사회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한다. 특히 ‘공생형 단기입소’ 시스템은 고령자뿐 아니라 장애인도 함께 이용 가능한 형태로, 지역사회의 돌봄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참여자들은 고령친화 급식 및 케어 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실질적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한국 복지시설 현장에 적용 가능한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었다. 또한 한일 양국의 복지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되었다.

    함께 늙어가는 사회, 함께 준비해야 할 미래

    이번 견학의 참여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청년들이 늙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어르신들이 마지막까지 입으로의 식사와 임종케어까지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더 좋은 돌봄과 식사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준세인 견학을 통해 확인한 일본 고령자 복지의 현장은 단순한 선진사례가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나침반이었다.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서도, 존엄한 식사와 돌봄의 가치를 중심에 둔 복지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함께한 참여자}

    ㈜복지유니온 장성오 대표, 김연정 소장, 이원형 책임연구원

    뉴트리(주) 한국지점 장민수 대표, 일본본사 Kento terada

    사회복지법인 애광원 이지연 시설장